시계 구입에 대한 링고의 다양한 글에서 링고가 제시한 최종적인 시계의 결정은 결국 "내 맘에 드는 시계"였었습니다. 하나의 구입을 넘어서 컬렉션을 위한 시계 수집도 결국은 "내 맘에 드는 시계"입니다만... 여기에 하나를 추가해야합니다. "나의 수집욕구를 자극하는 하나의 집단에 대한 나의 관심의 분석" 입니다. 구입과 달리 수집하기 위해서는 하나의 시계 집단이 필요할 것이며 그 집단의 구성은 나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다양한 시계들중 한 가지 집단에 대한 인식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결국은 난잡한 시계들의 모임 때문에 "난 도대체 뭘 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자신의 수집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시계 컬렉터로서의 시계 매니아가 되고자 한다면... 적어도 시계구입에 대한 반복된 경험이나 혹은 시계 공부를 통해 나를 지속적으로 유혹하는 대상들의 공통점에 대한 인식이 필수적인 것이라 할 것입니다. 아직,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한 분들을 위해 하나의 분류를 제공하자면 먼저, 어떤 시계 집단에 대한 나의 관심이 "현행품"인지, "빈티지"인지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필요할 듯 합니다.
또한, "현행품"이던 "빈티지 혹은 엔틱"이던 내가 이런 저런 시계 구매경험과 구매후의 만족도를 통해 나의 관심이 "자동시계", "수동시계" 혹은 "크로노그래프"인지에 대한 보다 세분화된 인식에 도달하는 것이 내가 수집할 시계들의 집단화를 결정할 선결적인 과제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터넷 상에서 유명한 몇 몇 컬렉터들과 그들의 수집품을 구경하는 것으로 내가 찾고자하는 시계 컬렉션에 대한 정체성이 누구와 가까운가를 판단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 |
